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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

LH전세, 임대인에게 유리할까? 불리할까? (임대인 편)

by 고월천 202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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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LH전세임대는 일반 전세자금대출과는 다릅니다.

 

일반 전세자금대출은 임차인이 세입자이지만, LH전세임대는 임차인은 LH한국토지공사가 됩니다. LH측이 95%의 보증금을 지급하게 되며, 세입자는 5%의 계약금(보증부 월세인 경우 월세 3개월분을 보증금으로 더 내기도 함)을 지급하고 입주자의 자격으로 거주하게 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전대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LH전세를 찾는 임차인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임대를 해주는 임대인은 찾기 힘든 편이죠.

 

 

 임대인 입장에서 왜 LH전세 세입자를 꺼려할까? 이유를 몇가지 알아보았습니다.

 

1. 세입자가 공과금(전기,가스,수도), 보증부 월세 등을 밀렸을 경우

LH측이 95%, 세입자가 5%의 계약금을 임대인에게 지급한다고 위에서 언급을 했습니다. 세입자의 보증금은 5%로 아주 적기 때문에 보증부 월세로 계약했을 경우엔 월세가 밀리기 시작하면 상당히 머리가 아파집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공과금도 밀리기 시작하면 그 금액을 보증금에서 제 해야 하는데 5%의 계약금 몇 달이 지나면 속된말로 엥꼬가 나버리지요. 그러한 안 좋은 상황이 오게 되더라도 LH에서는 보통 임대인이 알아서 조치를 취해라는 입장입니다.

임대인들은 가장 싫어하는 상황이 이런 상황이지요

 

 

2. 서류준비와 잔금기간이 길다

임대인들은 빠른 시한내에 세입자와 계약을 해서 계약을 마무리하고 싶어하는데 LH전세자금대출은 잔금 기한도 약 3주가 걸릴 뿐만 아니라 임대인의 통장사본, 신분증, 도장 등 준비해야할 서류가 많아 임대인들이 굳이 LH전세 임차인보다는 부동산에서 중개해주는 일반 임차인과의 거래로 간단히 서명만 하면 끝이지 때문에 거부감이 있습니다.

 

 

 

3. 계약만료에 따른 보증금 반환

계약기간이 끝나고 보증금을 반환할때 새로 들어올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받아서 돌려주는게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새로 들어올 세입자를 기한에 맞춰 잘 구하면 별 문제 없지만 그렇지 못 할경우 임대인은

LH와 보증금 반환에 관한 협의를 해야 합니다.

 

기존 세입자가 아닌 LH공사와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임대인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중 제가 생각하는 대표적인 3가지의 이유인데요

 

이러한 이유들로 임대인들이 LH계약을 꺼려하고 임차인은 LH전세집을 찾기 힘든 편입니다.

 

 

반면에 장점도 있습니다.

 

1. LH전세로 임대를 한 두번 경험해 보신 임대인들은 시스템에 익숙해지면 다른 임대인과의 차별성을 갖춰 LH전세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2. LH전세대출로 주변 전세 시세보다 조금 더 높게 보증금을 책정해서 세를 맞추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3. LH전세 세입자가 한번 들어오면 오래 살다 가는 경우(재계약 확률이 높다)가 많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LH전세로 임대를 내놓는 분들도 조금씩이지만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도 아직 LH전세로 임대를 내놓은 경험은 없지만 다음번에는 LH전세자금대출을 통해 세입자를 구해서 장단점을 몸소 느껴보려고 합니다.

 

 

 

제가 직접 경험하게 되면 체험담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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